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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년 전자제품 지름 결산기

 

남들 다 하던 2015 지름 결산을,,

미루고미루다 다늦게 2016년하고 4일째가 된 오늘에서야 드디어 해봅니다.

 

지름을 모두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전자제품에 한해서만 좁혀서 해볼까 합니다.

 

1. 레이저 블레이드 2015

 - Razor Blade 2015년판 제품입니다. 고스펙 노트북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그 멋진 디자인과 잘하지 않던 게임을 좀 더 해야겠어 라는 마음으로 미국 공홈 직구로 구매했습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FHD버전이며, Razer본사가 캘리포니아에 있는지 모르고,

   DE로 배송시키는 바람에 2주가 넘게 걸려서야 받은 제품입니다.

   이걸 사기 위해 맥프레15를 처분했네요.

   제품은 만족스럽습니다. 영문만 새겨진 키보드도 맘에 들구요.

   성능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뭐, 자주써지지는 않습니다. 

   집에 이미 데탑 대용 17인치 노트북과, 맥북에어, 삼성 아티브 등 PC가 서너대 있기 때문이죠.

   가끔 게임 생각날때 잠시 열어 게임만 하고 접어두고 있네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아답터가 꽤나 크고 무겁다는 점인데, 이런 기기들을 위한 150W 일체형 컴팩트 어댑터가 나와주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2. 애플와치 42mm 스댕+밀레니즈루프

 - 애플와치는 그 동안의 사용기에 몇번 등장했던 관계로, 간략히 적습니다.

   네.. 이쁜 전자시계인데, 노티가 되는군요.

   딱 거기까지입니다. 딱 그 정도로 쓸만하네요.

   짭 링크밴드 줄질을 통해 생각보다 꽤 오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와치류 제품에 대한 모든 환상을 깔끔하게 접게 만들어준 기기라는 점에 의의가 있네요.

 

3. LG V410 불법패드

 -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V410 불법패드입니다.

   저도 대란 시절에 2대를 구입하여, 한대는 아버지께서 데쉐로 만족스럽게 사용중이시고,

   또 한대는 아내가 유튜브용으로 사용 중입니다.

   이 가격에 이만한 가성비는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사 스펙을 갖는 기기들 중에서도 체감 성능도 훌륭한 편이고, 만듬새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알리발 커버케이스가 다소 허접하다는 것이 흠인 것 같네요.

 

4. SJ5000Plus (짭프로)

 - 네.. 오리지날 짭프로의 하이클래스 제품입니다.

   샤오미 YI CAM을 기점으로 고프로에 급 관심이 쏠렸다가, YI CAM으로 갔다가...

   자금 사정과 여러가지를 타협하며 고민한 끝에 지른 제품입니다.

   빌트인 디스플레이가 있어, 굳이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며,

   녹화 품질이 생각보다 훌륭한 관계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그러나, 역시 자주 써지지는 않습니다. 제품 특성 상, 방수케이스를 항상 끼우게되며,

   그럴 경우, 휴대성이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배터리도 좀 짧구요.

   꼭 필요할때는 한번씩 요긴하지만, 이것이 굳이 사야하는 물건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작티보다 화각이 넓다는 점에 의미를 두어야 겠군요.

   (사실 실 생활에선 작티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5. JBL OnBeatMicro

 - JBL의 숨겨진 생산공장으로 불려지고 있는 Meh발입니다.

   두개 사서 하나는 선물하고 하나는 사용 중인데, 아이러니하게도 Bose 사링미보다 자주 쓰게 됩니다.

   왜냐면 아이폰충전기 역할도 겸하기 때문이죠.

   책상옆에 두고 충전기겸 오디오로 활용중인데, 가격 덕분에 참 만족스러운 물건입니다.

   미니 버전도 하나 사고싶다는 생각을 가끔하고 있습니다.

 

6. LG G4

 - 삼성 갤6대비 떨어진다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G4입니다.

   뭐, 사용 중이던 노트3가 지겹기도 하고 해서, 잠시 써볼까하고 살짝 땡겨온 녀석인데,

   의외로 오래 쓰고 있습니다. 

   발군의 카메라와 제 사용패턴에선 딱히 아쉬움없는 성능, 쨍한 디스플레이 등의 장점으로,

   생각보다 오래 쓰고 있어, 저도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10보다 G4가 낫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개인적으로 삼성보다는 LG폰들이 UI편의성 등에서 소소하게 맘에 듭니다.

   물론 G4를 얼마나 더 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최근 노트5 뽐뿌가 좀 오는 편입니다.

 

7. 아이폰6S 스그 128GB

 - 국내 정발 후, 마눌님과 함께 커플폰으로 달렸습니다. 저는 스그, 아내는 로골입니다.

   기존에 쓰던 것이 아이폰5S인데, 5S보다 대부분 더 좋아졌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커진 것이 좋으면서도 불편하네요.

   크기가 커서 더 자주 쓰게 되지만, 동시에 한손으로 커버가 쉽지 않아 불편할 때도 많습니다.

   우야든둥, 아이폰은 사과농장 주에게는 가장 필수적인 제품이지요.

   아내도 저도 꽤나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8. 애플TV 4th

 - 출장 가는 후배녀석에 장난 삼아 사오라고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정말로 손에 들어온 녀석입니다.

   밤에 영화볼 때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돌이 갓지난 딸을 가진 부모에게,

   "밤에 영화볼 때"라는 상황은 오지 않습니다.

   그냥 가끔, 아이 사진/동영상 보는 용도로 사용 중인데,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패밀리 공유를 통해 아이사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이런 내용들이 모두 애플TV의 사진앱에 모두 동기화 되기 때문에,

   별다른 작업 없이 그냥 TV를 켜서 보면 된다는 점이 참 편리한 점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애플TV2는 어째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9. WD MyCloud 3TB

 - LG넷하드 1TB로 지난 4년을 버텼습니다.

   아직 멀쩡합니다. 바꾸기도 귀찮습니다. 그런데 블프때 아마존을 이기지 못하고 질렀네요.

   자료 옮기는게 너무 귀찮아서, 아직 설치도 못하고 모셔둔 상태입니다.

   빨리 해야 되는데, 시놀로지가 눈에 아른거리네요... ㅡ,.ㅡ;;

   이게 뭐하는 짓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0. 비츠 솔로와이어리스2 

 - 원래 솔로와이어리스1 유저입니다.

   비츠는 애플에 인수 전과 인수 후로 구분될 것 같습니다.

   인수 전에 나온 와이어리스1 대비 와이어리스2는 장족의 발전입니다.

   말도 안되게 저음으로 때려박아 다 뭉게버리던 1과는 비교가 안되게 좋습니다.

   이제는 꽤 들어줄만 합니다. 

   제 성향에도 잘 맞구요. 근데, 오래 끼고 있으면 귀 아픕니다. ㅡ,.ㅡ;;

   그냥 소니 MDR-1RBT나 계속 쓸까 싶네요.

 

11. 리디페이퍼

 - 이미 소니 PRS시리즈나 아이리버 스토리K 등 eINK는 써볼만큼 써봤습니다.

   다신 안사야지 했습니다. 아미레로도 독서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왠지 사야할 것 같습니다.

   크레마카르타와 비교하면서 고민했습니다.

   전 리디와 열린책들, T스토어북스 사용자입니다.

   열린서재 기능이 꼭 필요하지만, 크레마카르타가 다소 비싼데다가 터치 오류 이야기가 많더군요.

   리디는 열린서재기능을 위해서 루팅이 필요하지만, 문득 언젠가 리디가 정펌에서 열린서재를 지원해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과, 리디에 사둔 수백권의 책도 안읽는데, 열린책들이니 T스토어까지 언제 다 볼까 싶어,

   있는거라도 잘보자라는 생각에 리디페이퍼를 질렀네요.

   문제는 그래도 책 읽을 시간은 늘 부족하다는 점이네요.

   진도가 영 안나갑니다.

   리디는 책을 읽는게 아니라, 사는 취미를 갖게 해주는 서비스인 것 같네요.

   이북계의 스팀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이벤트 이전에 이미 200권가량을 구매했고,

   이번 이벤트들까지 합치면 대략 500권쯤 되는 것 같은데,

   완독한 책은 이제 6권 쯤 되는군요.. ㅠ.ㅠ

   어쨌든 기기자체의 완성도도 좋은 편이고, 책읽기도 편합니다.

   이전의 소니 PRS시리즈나 아이리버 스토리K같은 기기들보다는 훨씬 만족스럽네요.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정리해봤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꽤나 질러댔네요.

그래도 2014년에 비하면 적은 편이라 다행이네요.

올해는 딸래미님 때문에 지른 다른 것들이 너무 많아서, 자금력이 딸렸나봅니다.

육아를 위해 질렀던 것들도 따로 정리를 한번 해보고 싶은데, 딸이 그럴 시간을 주지 않는군요..^^;;

 

2016에는 더 적게 지르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보면서,

이상 2015년 결산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