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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경여행기 4th Day - 요코하마 Part 2. 2
  2. 동경여행기 4th Day - 요코하마 Part 1.


SeaBus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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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히미코보다는 디자인이 별로지만, SeaBus는 그 나름의 매력이 또 있다. 히미코는 첨단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라면, 이 SeaBus는, 창이 열려있기도 하고, 해서, 바다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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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Bus에서 내리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던 마린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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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타워는 야마시타 코엔의 뒤쪽에 있는 등대인데, 높이가 100미터가 넘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한다. 이것이 밤이 되면 아주 멋지다고 하니, 기대가 듬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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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코엔 선착장에 도착. 저 멀리, 퀸스스퀘어와 랜드마크 타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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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코엔은 관동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매립하여, 만든 공원으로, 일본 최초의 임해공원이기도 하다. 야마시타 코엔의 뒤쪽은 차이나타운이, 앞쪽엔, 바다에 정박해있는 히카와마루(氷川丸)가 있어,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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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평화롭운 풍경이다. 예쁜 공원에 잠시 앉아 바다내음을 맡고 있으니,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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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가져오지 않은게 조금 아쉽다. 이런 공원이라면, 앉아서 잠시 책을 읽어볼만도 한데 말이다. 이제, 슬슬 '프랑스산'과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으로 걸음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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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코엔의 분수? 인공폭포라 불러야 하나? 우리나라 같으면, 아이들이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길법한 곳인데, 여기 아이들은 그렇지가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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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코엔에서 프랑스산으로 이어지는 도보교 입구에 있는, 분수?. 아무튼.. 저위의 인공폭포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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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코엔에서 프랑스산으로 이어지는 도보교. 다리가 꽤 길고, 구불구불한데, 걸으면서, 아래쪽의 차들과 주변을 보노라면, 의외로 정겹다. 산책로로는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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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프랑스산의 입구. 프랑스산은 과거 프랑스가 일본내 자국민을 보호할 목적으로 군사를 주둔시켰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의 위쪽에는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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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로 앞에서 가고 있던, 노부부. 뒤에서 보니, 모습이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부럽다~ 나도 노후엔 저런 뒷모습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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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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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전망대.. 저 멀리 베이 브릿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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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려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있진 않다. 언덕이라 그런지, 바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 딱인데..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날씨만 좋으면, 이곳에서 후지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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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외국인 묘지로 향하는 길에 있는, 예쁜 정원으로 꾸며져있는 공원. 많은 젊은이들과, 노인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책을 읽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말에 한번씩 나가보면, 뛰어노는 아이들로 정신이 없는데, 그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뭐, 뛰어노는게 나쁘진 않지만, 때론 좀 정신사납다.. 여기는, 정말 평화로운 곳이어서, 내 마음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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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키 박물관근처에 있는, 또 다른 작은 공원. 여긴, 정말 유럽풍이다. 이 지역은 과거 개항시기에,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문화, 오락시설들이 있던 곳이 때문인지, 유럽스타일의 건물과 정원이 많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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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발길을 돌려, 내려가자. 사실, 이 지역에 외국인 묘지나, 야마테 주반칸, 이와사키 박물관 등 볼거리가 남아있지만, 모토마치와 차이나타운까지 둘러보려면 빡빡하다. 과감히 포기하고, 돌아서던 길에, 항구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박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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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쁜 전망대 공원에, 이미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한쌍.. 흠.. 쫌 부럽다.. 다음 여행엔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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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산에서 모토마치로 이어지는 입구. 나의 뒤쪽은 바로, 모토마치이다.
요코하마 여행기 part2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편은 '모토마치'와 '요코하마주카가이'다..



드디어, 넷째날.. 이번 여행에서, 반드시 코스에 넣고 싶었던 요코하마(橫浜)...
오늘은 바로 그 요코하마를 구경하는 날이다. 동경의 아키하바라, 우에노, 롯폰기 등을 가보지 못했지만, 그것들을 희생하더라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이곳 요코하마다. 일본에서 가장먼저 개항한 곳이 이곳 요코하마이고, 일본의 근대화 역사의 중심에는 바로 이곳 요코하마가 있다. 항구도시에 묘하게 매력을 느끼는 나로선, 반드시 가보고 싶은 곳일 수 밖에...

오늘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미나토미라이21(みなとみらい21, MM21) - 야마시타코엔(山下公園) -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港のみ見える丘公園) - 모토마치(元町) - 요코하마주카가이(橫浜中華街) - 미나토미라이21

도쿄에서 요코하마를 가기 위해서는 시부야에서 도큐도요코센을 이용하면 된다. JR시부야 역에서, 도요코센 간판을 따라 쭉 가면, 도큐도요코센 매표소가 있는데, 거기서 오토쿠나깃푸(おトクなきつぷ) 를 찾아, 표를 끊으면 된다. 요금은 840엔인데, 이 티켓으로 시부야에서 요코하마까지 왕복과, 요코하마역에서 주카가이를 오가는 미나토미라이센을 하루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니 경제적이다. 뭐, 요코하마 시내관광은 사실, 걸어서도 충분하기 때문에, 미나토미라이센을 탈일은 거의 없을테지만, 시부야에서 요코하마까지 왕복요금보다도 오토쿠나깃푸가 더 저렴하니,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도큐도요코센은 요코하마 역까지는 도큐도요코센이고, 요코하마 역 이후부터, 주카가이까지는 미나토미라이센으로 운영되므로 차를 갈아탈 필요는 없다.)

시부야에서, 도큐도요코센을 타고, 30분정도면,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역에 도착한다.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퀸스스퀘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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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스퀘어는 복합 쇼핑타운이다. 주말이면, 이곳의 야외공간에서 각종 퍼포먼스가 펼쳐지기도 하는, 요코하마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자 이제, 지상으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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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까지 한번에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정말 엄청나게 높은 에스컬레이터이다. 타고올라가다 보면, 아찔할 정도..ㅎㅎ

지상으로 나와, 퀸스스퀘어 정문앞으로 나오면, 맞은편에 있는 놀이공원 코스모월드의 대관람차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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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스퀘어를 잠시 돌아다녀 보자. 퀸스스퀘어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 Afternoon Tea General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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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는, 랭킹랭퀸과 더불어서, 일본에서 가장 흥미롭게 둘러본 shop이다. 랭킹랭퀸이 실속파을 위한 고민을 덜어주는 훌륭한 shop이었다면, 바로 이곳 애프터눈 티는 정말 훌륭한 디자인과 실용성에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다. 원래, 찻집이었는데, 생활용품에도 진출해서, 지금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생활용품샵이 되었다. 주방용품에서부터, 생활잡화, 패션소품까지 없는게 없는데, 하나같이 아이디어가 넘치고, 디자인이 훌륭하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업체가 있는 것 같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내 집안 곳곳을 애프터눈티의 제품으로 채우고 싶을 만큼, 디자인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실용적이다. 그래서인지, 장사도 잘되는 듯 싶다.

퀸스스퀘어바깥으로 나오면, 바로 옆에 보이는 랜드마크타워(Landmark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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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70층. 296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명실공히 요코하마의 랜드마크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스카이가든은, 최고의 전망대이고, 맑은 날엔 도쿄도청사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내가 갔던 날은 그다지 날씨가 좋지 않아, 도쿄도청사까지 볼 수는 없었다. 이곳의 야경이 절정이라고 하니, 저녁에 다시 와서, 전망대를 올라가기로 했다.























랜드마크 타워의 옆에서 볼수 있는 도크야드 가든과 옥외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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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스퀘어 정문앞 광장에서는 마침, 서커스 비슷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서양인이 하는 공연이었는데, 일본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유창하고 빠른 일본어를 구사하고 있었다. 게다가, 상당히 웃긴 사람이었는데, 공연은 아주 재미있었다.

요코하마에서는, 이런 공연이 퀸스스퀘어를 비롯하여, 야마시타 코엔등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공연의 내용은 대략비슷하므로, 한번만 보면 된다. (공연이 끝나면 돈을 걷는다..^^;)

이제, 요코하마 미술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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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요코하마 미술관. 내가 방문했을 때문, 무슨 사진전이 펼쳐지고 있었기에, 사진관람을 했었다.(유료다. 사실 그림감상이 더 좋았을텐데, 하필 이 날은 그림전시가 없었다. ㅡㅡ;) 요코하마 미술관 앞의 광장에는, 책보는 사람, 낮잠자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어쩐지 여유로운 분위기가 너무 좋았더랬다.

이제, Sea Bus를 타기 위해, 푸카리 산바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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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ifico Yokohama. 세계 최대급의 복합 컨벤션 센터. 1만명이 참가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고 한다. 돛모양을 형상화 한것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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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Sea Bus의 선착장. 푸카리 산바시. 야마시타 코엔까지 가는 배를 타는 곳이다. 1층은 대합실이고, 2층은, 일본 최초의 플로팅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Sea Bus는, 동경 아사쿠사로부터, 오다이바로 가는 히미코와 같은 개념의 교통수단인데, 이름만 다르다. 이제 이것을 타고, 야마시타 코엔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