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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경여행기 1st Day - Part 2 - 마루노우치

긴자역에서, 마루노우치센(丸の內線)을 타고, 한정거장만 가면, 바로 도쿄(東京)역이 나온다. 동경역은 서울로 치자면, 광화문쯤 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광화문에 경복궁이 있는 것처럼, 동경엔 일왕이 살고 있는 고쿄(皇居)가 있다. 마루노우치란, 동경의 현관이라 할 수 있는 도쿄역에서부터, 고쿄까지 아우르는 지역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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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도쿄역이다. 서울역과 비슷한 분위기려나...
도쿄역은 최근에 새로운 명소가 된 마루노우치 빌딩과 지하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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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도쿄역에서 연결되는 마루노우치빌딩의 지하이다. 마루노우치 빌딩빌딩은, 21세기형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고급 브랜드숍과 레스토랑, 세계 대기업들의 오피스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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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것이, 마루노우치 빌딩이다. 카메라 시야에 한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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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을 나와 정면으로 쿄코도리를 따라 죽 직진하면, 이런 호수와 함께, 작은 공원이 나타나는데, 고쿄가이엔이다. 고쿄가이엔(皇居外苑)은 에도시대의 고관들의 저택이 있던 지역인데, 지금은 이렇게, 조용하고 차분한 산책로로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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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쿄가이엔을 지나, 더 들어가면, 고쿄와 고쿄히가시교엔(皇居東御苑)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쿄는 대부분 들어가볼 수 없으며, 그나마 외부인이 들어가는 곳은 고쿄히가시교엔인데, 하필이면, 이날은 어떤 이유에선지, 개방을 하지 않는날이어서, 들어가볼 수가 없었다. 결국 외곽을 따라, 겉모양만 구경하는 수 밖에...ㅠ.ㅠ 고쿄히가시교엔은 여의도공원의 두배크기라고 한다. 걷다가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자 그럼, 고쿄히가시교엔의 외부에서 찍은 사진들을 감상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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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쿄의 전신은 에도성으로,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입성한 이후, 1636년에 완성되었고, 메이지유신을 거치면서, '도쿄조'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후, '고조'로 이름을 다시 바꾸었고, 2차대전으로 소실될 후에는 '규조'라고 불리웠는데, 패전 이후, 1948부터는 고쿄라 불리우고 있다. 1968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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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에 대한 충성의 상징이라는 구스노키 마사시게(楠木正成)의 상. 고쿄가이엔에서 히비야코엔(日比谷公園)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작은 공원에 세워져있는 상이다. 구스노키 마사시게는, 일본 가마쿠라막부시절, 고다이고천황을 도와, 막부를 멸망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무장으로, 천황에 대한 충성심의 상징적 존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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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야코엔에서, 히비야도리를 따라, 다시 올라오다보면, 오른쪽으로 마루노우치의 상징이라는 메이지 생명관이 나온다. 1934년에 세워진 이 건물은 쇼와시대(1926~1989년)을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일본 최초의 생명보험 회사의 본사이기도 하다. 현재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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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생명관을 지나, 도쿄역쪽으로 한블럭만 더 가면, 다시 오른쪽으로 도쿄국제포럼이 보인다. 사진의 건물이 바로, 도쿄국제포럼인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도쿄국제포럼은 각종 국제회의나, 콘서트, 이벤트가 열리는 홀과 유명갤러리로 이루어져있다.

아~ 여기까지 걸어오느라, 너무 힘들었다. 도쿄국제포럼 맞은편의 신도쿄빌딩 1층에 마침, 스타벅스가 보이기에, 일단 커피한잔과 함께 휴식을 취했다. 사진들엔 잘 나타나 있지, 않지만, 고쿄의 앞부터 도쿄역에 이르는, 마루노우치 지역은, 전체적인 거리의 구조나, 역할이, 서울의 광화문과 정말 흡사하다. 광화문일대를 현대식으로 만드는 기초를 제공한 것이, 일본인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할런지도...ㅡㅡ;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 대목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한국적인 광화문을 가지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고쿄에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이제 신주쿠로 출발이다~~